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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영어 작문·서술형 대비법 — 문장 쓰기가 안 되는 진짜 이유와 내신 영작 공부법

2026.07.30
[공부법] 영어 작문·서술형 대비법 — 문장 쓰기가 안 되는 진짜 이유와 내신 영작 공부법

📌 한눈에 보기

· 2022 개정 영어과에는 '쓰기'라는 영역이 없습니다.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네 기능 분류를 버리고 이해와 표현 두 영역으로 바꿨습니다.
· 그래서 중학교 표현 영역 성취기준 11개는 대부분 "말하거나 쓴다"로 함께 묶여 있습니다. 말로 못 하는 걸 글로 쓰기는 어렵습니다.
· 교육과정이 직접 이름을 댄 전략이 있습니다. '바꿔 말하기'와 '고쳐 쓰기'입니다.
· 의견을 쓰는 문항에는 근거를 함께 쓰라고 성취기준 해설에 적혀 있습니다.
· 어휘는 중학교 1,500단어, 고등 공통영어 1,800단어 이내가 기준입니다. 영작은 이 안에서 끝냅니다.

 

객관식은 곧잘 맞히는데 서술형만 가면 백지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어도 알고 문법도 배웠는데 막상 한 문장을 못 씁니다.

 

이게 영어를 못해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읽고 고르는 일과 꺼내서 쓰는 일은 서로 다른 작업입니다. 그리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이 차이를 아예 구조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거기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 '쓰기'라는 영역이 사라졌습니다

교과서를 보시면 예전과 구성이 달라졌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교육과정 문서가 이유를 설명합니다.

"지금까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네 가지 언어 기능 관점으로 교육 내용의 영역을 분류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여 언어의 사회적 목적 관점에 따라 '이해(reception)'와 '표현(production)'의 두 가지 영역을 설정하였다."

— 교육부 고시 제2022-33호 【별책 14】 영어과 교육과정, 설계의 개요

 

읽기와 듣기가 이해로, 말하기와 쓰기가 표현으로 묶였습니다. 중학교 성취기준은 이해 10개, 표현 11개로 모두 21개입니다.

 

이 변화가 영작 공부에 주는 의미가 큽니다. 표현 영역 성취기준을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코드성취기준
[9영02-02]대상이나 인물의 감정을 묘사한다
[9영02-03]친숙한 주제에 관해 사실적 정보를 설명한다
[9영02-05]친숙한 주제에 관해 일이나 사건의 논리적 관계를 설명한다
[9영02-06]친숙한 주제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주장한다
[9영02-07]친숙한 주제에 관해 듣거나 읽고 내용을 요약한다
[9영02-08]간단한 일기, 편지, 이메일 등의 글을 쓴다
[9영02-10]적절한 전략을 활용하여 상황이나 목적에 맞게 말하거나 쓴다

 

성취기준 해설을 보면 "말이나 대화를 하거나 문장이나 문단으로 쓸 수 있는 것"이라는 표현이 반복됩니다. 말하기와 쓰기를 같은 능력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실용적인 결론이 하나 나옵니다. 입으로 못 만드는 문장은 손으로도 안 나옵니다. 영작이 막히는 학생에게 쓰기 연습만 시키면 더딘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소리 내어 말해 보고 그걸 받아 적는 순서가 빠릅니다.


2. 내신 서술형이 어디서 나오는지

위 표를 다시 보시면 학교 서술형 문항의 유형이 거의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성취기준이 출제의 근거이기 때문입니다.

 

  • 본문 내용 요약하기 → [9영02-07]
  • 그림·도표 보고 설명하는 문장 쓰기 → [9영02-03]
  •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잇는 문장 → [9영02-05]
  • 주어진 주제에 자기 의견 쓰기 → [9영02-06]
  • 이메일·일기 형식으로 쓰기 → [9영02-08]

 

학교 시험 범위표에 성취기준 코드가 적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드가 있으면 어떤 형태로 쓰라고 할지가 미리 보입니다. 과목 전체의 내신 설계는 영어 내신 공부법에 정리했습니다.


3. 영작에서 점수가 깎이는 네 자리

내용이 맞아도 깎이는 지점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영작 감점의 네 가지 주요 요인인 스펠링, 시제, 수일치, 관사를 정리한 도식
내용을 바꾸지 않고도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네 자리입니다.

 

  • 철자 — 아는 단어를 틀리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쓸 줄 아는 단어와 읽을 줄 아는 단어는 다릅니다.
  • 시제 — 본문이 과거인데 답을 현재로 쓰는 식입니다. 문제의 시제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수일치 — 3인칭 단수 -s와 복수형. 아는 내용인데 쓰면서 놓칩니다.
  • 관사 — a/an/the. 한국어에 없는 개념이라 끝까지 남는 자리입니다.

 

이 넷은 쓰고 나서 다시 읽는 30초로 대부분 잡힙니다. 답안을 쓰자마자 손을 떼지 말고, 시제 한 번 수일치 한 번만 확인하면 됩니다. 문법 자체가 흔들린다면 중학 영문법 총정리나 영문법 공부법에서 뼈대를 먼저 잡으시는 게 순서입니다.


4. 조건 제시형 — 학교 서술형의 주력

중·고등 영어 서술형에서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한글 뜻을 주고, 쓸 단어를 보기로 주고, 조건을 답니다. "주어진 단어를 모두 사용하여", "8단어로", "현재완료를 사용하여" 같은 식입니다.

 

조건 제시형 영어 영작 문항에서 한글 뜻과 보기 단어를 조건에 맞춰 문장으로 만드는 과정을 나타낸 도식
조건을 먼저 세어 두면 다 쓰고 나서 빠진 것이 보입니다.

 

푸는 순서를 정해 두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 조건에 번호를 매깁니다. 조건이 세 개면 ①②③으로 표시합니다. 다 쓰고 나서 하나씩 지워 가며 확인합니다.
  • 동사를 먼저 정합니다. 보기 단어 중 동사를 찾아 시제와 형태를 정하면 문장의 뼈대가 섭니다.
  • 단어 수를 셉니다. 조건에 개수가 있으면 쓴 뒤 세어 봅니다. 축약형을 한 단어로 셀지 두 단어로 셀지는 문제의 예시를 따릅니다.
  • 보기 단어를 다 썼는지 봅니다. "모두 사용하여"인데 하나 빼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장의 뼈대가 안 잡히면 조건 이전의 문제입니다. 주어·동사 다음에 무엇이 오는지는 영어 문장의 5형식에서, 긴 문장을 끊어 읽는 훈련은 영어 구문독해 끊어읽기에서 다뤘습니다.


5. 교육과정이 이름을 댄 전략 두 가지

영작 전략은 많지만, 교육과정 문서에 직접 적힌 건 두 개입니다. [9영02-10]의 해설입니다.

"실생활의 여러 말하기나 글쓰기 상황에서 '바꿔 말하기' 또는 '고쳐 쓰기'와 같은 적절하고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여 상황이나 목적에 맞게 효과적으로 말이나 대화를 하거나 문장이나 문단으로 쓸 수 있는 것"

— 같은 문서, [9영02-10] 성취기준 해설

 

바꿔 말하기는 아는 단어로 돌려 쓰는 기술입니다. 영작이 막히는 가장 흔한 순간은 쓰고 싶은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인데, 여기서 멈추면 백지가 됩니다. 그런데 어려운 단어 하나를 쉬운 문장으로 바꾸면 거의 다 통과합니다.

 

  •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 protect가 안 떠오르면 keep our environment clean
  • "그는 나를 격려했다" → encourage가 안 떠오르면 he told me I could do it

 

내신 서술형의 채점 기준은 대개 조건을 지켰는가와 문장이 성립하는가입니다. 고급 단어를 썼는지는 조건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르는 단어를 억지로 쓰다 철자와 어형을 틀리는 쪽이 손해입니다.

 

고쳐 쓰기는 한 번에 완성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초안을 쓰고 다시 보는 과정 자체를 교육과정이 전략으로 치고 있습니다. 시험장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쓰고 나서 읽어 보는 30초가 앞서 본 네 자리를 잡습니다.


6. 의견을 쓰는 문항에는 근거가 따라옵니다

"자신의 의견을 주장한다"는 성취기준[9영02-06]에는 해설이 붙어 있습니다.

"이는 또한 학습자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 의견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함께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같은 문서, [9영02-06] 성취기준 해설

 

그래서 의견을 묻는 서술형은 주장 한 문장 + 근거 한 문장이 기본 단위입니다. I think ~ 로 끝내면 절반만 쓴 것이 됩니다.

 

외워 두면 편한 틀이 있습니다.

 

  • I think (that) + 주장. 의견을 먼저 명확히 밝힙니다.
  • Because + 근거. 또는 This is because ~ 로 잇습니다.
  • For example, + 예시. 자리가 남으면 하나 더 붙입니다.

 

세 문장이면 대부분의 의견 서술형 분량이 채워집니다. 한국어로 먼저 세 문장을 만든 다음 아는 단어로 옮기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서술형 전반의 감점 구조는 서·논술형 평가 대비법에 과목 공통으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7. 어휘는 교육과정이 상한을 정해 둡니다

영작을 준비하면서 단어를 끝없이 외우려는 경우가 있는데, 기준이 있습니다. 교육과정 【별표 3】 기본 어휘 지침에 따른 학습 어휘 수입니다.

 

학교급학습 어휘 수
초등학교 3~4학년 / 5~6학년각 300단어 이내
중학교 1~3학년1,500단어 이내
고등학교 공통영어1,800단어 이내

 

'이내'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상한이라는 뜻입니다. 내신 영작은 이 범위 안에서 끝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교과서 밖 단어를 외워서 쓰려는 노력보다, 교과서 단어를 쓸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쪽이 점수에 직결됩니다.

 

읽을 줄 아는 것과 쓸 줄 아는 것을 가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뜻을 보고 철자를 써 보는 것입니다. 읽기만 하면 전부 아는 것 같지만, 써 보면 절반쯤에서 막힙니다. 학년별 어휘 운용은 중1 영어 공부법과 고2 영어 공부법에, 고1 2학기 과목 구성은 공통영어2 내신 공부법에 있습니다.


8. 내신 영작의 세 가지 출제 유형

학교마다 다르지만, 내신 서술형 영작은 대체로 세 갈래입니다. 우리 학교가 어느 쪽을 즐겨 내는지는 지난 시험지를 보면 드러납니다.

 

유형문제 형태준비할 것
조건 제시형
(가장 흔합니다)
보기 단어를 모두 써서 한글 뜻에 맞게, N단어 이내로조건 먼저 체크, 어형 변형 연습
요약문 완성
(고등에서 자주)
지문을 읽고 요약문 빈칸을 핵심어로 영작핵심어 파악 + 바꿔 말하기
어법 수정·이유틀린 부분을 고치고 왜 그런지까지 서술문법 근거를 말로 설명해 보기

 

세 유형은 겉모습이 달라도 요구하는 힘이 같습니다. 아는 규칙을 조건에 맞는 문장으로 출력하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유형별 요령을 익히되 바탕은 문법·어휘로 돌아옵니다.

 

조건을 어기면 문장이 완벽해도 부분 점수조차 못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조건은 단어 수 제한, 어형 변형 허용 여부, 필수 단어·구문 포함 셋입니다. 문제를 받으면 문장부터 쓰지 말고 조건에 먼저 밑줄을 긋습니다.


9. 한 문제로 확인해 보기

가장 흔한 조건 제시형을 하나 풀어 보겠습니다.

 

[문제] 한글 뜻에 맞게 보기의 단어를 모두 사용하여 8단어 이내로 영작하시오. (필요시 어형을 변형할 것)

한글 뜻 — "그는 매일 아침 조깅하는 것을 즐긴다."
보기 — enjoy / he / jog / every morning

 

많이 나오는 답은 He enjoy jog every morning입니다. 뜻은 통하지만 두 군데에서 깎입니다.

 

  • 수일치 — 주어 he가 3인칭 단수라 enjoy가 아니라 enjoys입니다.
  • 어형 변형 — enjoy 뒤에는 동명사가 오므로 jog가 아니라 jogging입니다. 조건의 "필요시 어형을 변형할 것"이 이걸 가리킵니다.

 

정답은 He enjoys jogging every morning. 6단어입니다. 쓰고 나서 확인할 것은 셋뿐입니다. 보기 단어를 다 썼는가, 단어 수를 넘지 않았는가, 어형을 알맞게 바꿨는가.

 

이 세 질문이 몸에 배면 조건 제시형에서 나가는 점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처음에는 의식해서 하나씩 확인하다가, 반복하면 자동으로 걸립니다.


10. 시험 2주, 마무리 순서

영작은 벼락치기가 가장 안 통하는 영역이지만, 남은 2주를 쓰는 순서는 있습니다.

 

시점할 일
D-14 ~ D-7시험 범위 교과서 본문의 핵심 문장을 한글 뜻만 보고 복원. 하루 5~7문장, 원문과 대조
D-7 ~ D-3새 문장을 늘리지 않고, 모아 둔 오답에서 반복되는 실수만 점검
D-3 ~ D-1조건이 붙은 문제로 "조건에 밑줄 → 영작 → 조건 재확인" 흐름을 손에 붙입니다

 

시험이 가까울수록 새 문장을 많이 쓰기보다 아는 문장을 실수 없이 쓰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감점은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한 문항에서 관사로 1점, 다른 문항에서 시제로 1점이 빠지면 내용을 다 알고도 점수가 내려갑니다.

 

읽기는 되는데 한 문장이 안 나온다면

이해와 표현은 다른 작업이라, 읽기 성적만으로는 영작 상태를 알 수 없습니다. 조건 제시형 몇 문항만 같이 써 보면 어디서 막히는지 바로 드러납니다. 전·현직 학원 선생님이 학교 교과서에 맞춰 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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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FAQ)

 

Q. 영어 읽기는 잘하는데 왜 영작만 안 될까요?
다른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2022 개정 영어과는 읽기·듣기를 '이해', 말하기·쓰기를 '표현'으로 나눠 두었습니다. 이해가 좋다고 표현이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표현은 꺼내는 연습을 따로 해야 늘어납니다.

 

Q. 영작 연습은 하루에 몇 문장이 적당한가요?
교과서 본문에서 다섯 문장을 골라 한글 뜻만 보고 써 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많이 쓰는 것보다 쓴 뒤에 원문과 맞춰 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어디가 달랐는지를 확인하지 않으면 같은 실수가 반복됩니다.

 

Q. 어려운 단어를 써야 점수가 높나요?
대개 그렇지 않습니다. 내신 서술형 채점 기준은 조건 충족과 문장 성립 여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교육과정도 '바꿔 말하기'를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단어를 쓰다 철자와 어형을 틀리면 오히려 깎입니다.

 

Q. 단어는 몇 개나 외워야 하나요?
교육과정 기준으로 중학교는 1,500단어, 고등학교 공통영어는 1,800단어 이내입니다. 숫자를 늘리기보다 교과서 단어를 '쓸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쪽이 영작에는 직접적입니다. 뜻을 보고 철자를 써 보면 바로 확인됩니다.

 

Q. 의견 쓰기 문항에서 뭘 더 써야 하나요?
근거입니다. 성취기준 해설에 "주장이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 의견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함께 제시"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I think로 시작해서 Because로 근거를 잇고, 자리가 남으면 For example로 예시를 하나 붙이시면 됩니다.

 

Q. 말하기 연습이 영작에 도움이 되나요?
됩니다. 교육과정이 말하기와 쓰기를 같은 '표현' 영역에 두고 성취기준도 "말하거나 쓴다"로 함께 묶었습니다. 쓰려는 문장을 먼저 입으로 만들어 보고 그걸 받아 적는 순서가, 처음부터 손으로 쓰는 것보다 수월한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 자료

  • 교육부,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교육부 고시 제2022-33호 【별책 14】 영어과 교육과정,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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