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법] 영단어 암기법 5가지 | 오래 기억하는 영어단어 외우는 법 (서울대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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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눈에 보기
· 단어는 예문과 함께 외웁니다. 뜻 하나만 외우면 문장에서 못 알아봐요.
· 어원으로 쪼개면 한 번에 여러 개가 따라옵니다. trans + port 를 알면 import·export·support 가 같이 풀려요.
· 눈으로만 보지 말고 소리 내어 말합니다. debt·salmon처럼 철자와 발음이 다른 단어는 음원 없이는 틀리게 외워집니다.
· 그리고 간격을 두고 다시 봅니다. 1·3·7·14·30일은 많이 쓰이는 기본 주기예요.
단어장 한 권을 다 외웠는데 지문에서는 여전히 막힌 적 있나요.
그건 단어를 안 외워서가 아니라 외운 방식이 시험이 묻는 방식과 달라서입니다. 단어장은 "abandon — 버리다"를 묻는데, 지문은 그 단어가 문장 어디에 어떤 모양으로 박혀 있는지를 묻거든요.
아래 다섯 가지는 그 간극을 좁히는 방법입니다. 다섯 개를 다 할 필요는 없고, 지금 안 하고 있는 것 하나만 더해도 달라집니다.
1. 뜻 하나가 아니라 예문째로
"abandon = 버리다"만 외운 상태로 He abandoned his dream을 만나면 번역은 되는데 뜻이 안 와닿습니다. 꿈을 어떻게 버리나 싶거든요.
그래서 단어장을 볼 때 오른쪽 예문을 같이 읽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두 배로 들 것 같지만 실제로는 덜 듭니다. 예문 없이 외운 단어는 다시 외워야 하거든요.
다의어는 품사별로
단어장 1번 뜻만 외우는 습관이 가장 많이 발목을 잡는 곳이 다의어입니다.
- run — 달리다 / 운영하다(run a company) / 출마하다(run for mayor) / 작동하다(The engine is running)
- spot — 장소·점(명사) / 발견하다·알아보다(동사)
지문에서 spot이 동사로 쓰이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명사 뜻만 외운 학생은 그 문장에서 주어와 동사를 잘못 잡아 문장 전체를 놓치게 돼요.
그래서 단어장을 볼 때 뜻이 두 개 이상 적힌 단어에는 표시를 해 두세요. 나중에 그 표시만 다시 보면 됩니다.
숙어는 바뀌는 자리를 함께
talk behind one's back(뒤에서 험담하다)을 그대로 외우면 실제 문장에서 막힙니다. one's 자리에 my·your·his·her·their가 들어가야 하거든요. 숙어는 어디가 바뀌는 자리인지를 표시해 두고 외우세요.
2. 어원으로 쪼개기
단어를 통으로 외우면 하나를 외워 하나를 얻습니다. 쪼개서 외우면 하나를 외워 여러 개를 얻어요.

추상적인 단어일수록 효과가 큽니다. benevolent를 통으로 외우긴 어렵지만, bene가 '좋은'이라는 걸 알면 benefit·benefactor와 한 묶음이 돼요.
다만 모든 단어가 깔끔하게 쪼개지지는 않습니다. 억지로 쪼개려다 시간을 더 쓰는 경우가 많으니, 단어장에 어원 설명이 붙어 있는 것만 활용해도 충분합니다.
3. 그림으로 함께 저장하기
심리학자 앨런 파이비오(Allan Paivio)가 제안한 이중부호화 이론은, 사람이 정보를 말로 된 경로와 심상(이미지)으로 된 경로 두 가지로 저장한다고 봅니다. 두 경로에 함께 올려 두면 한쪽이 안 떠올라도 다른 쪽으로 꺼낼 수 있다는 것이죠.
단어 외울 때 적용하면 이렇게 됩니다.
- glacier(빙하) — 눈 덮인 산 아래로 흘러내리는 얼음덩어리를 떠올리며
- stingy(인색한) — 동전을 손에 꼭 쥔 얼굴을 떠올리며
그림을 잘 그릴 필요는 없습니다. 단어장 여백에 졸라맨 수준으로 그려도 되고, 머릿속에 3초만 떠올려도 됩니다. 중요한 건 뜻을 한국어 단어로만 저장하지 않는 것이에요.
다만 모든 단어에 그림이 붙지는 않습니다. nevertheless 같은 연결어는 떠올릴 장면이 없어요. 이런 단어는 그림 대신 예문 한 줄을 통째로 외우는 쪽이 빠릅니다.
4. 소리 내어 말하기
눈으로만 외우면 철자와 뜻은 남는데 소리가 안 남습니다. 그러면 듣기에서 그 단어가 나와도 못 알아봐요.
특히 철자와 발음이 어긋나는 단어는 음원 없이 외우면 틀리게 외워집니다.
- debt — b를 읽지 않습니다
- salmon — l을 읽지 않습니다
- subtle — b를 읽지 않습니다
요즘 단어장은 대부분 음원을 제공합니다. 하루 10개를 외운다면 각 단어를 소리 내어 세 번, 예문까지 한 번 읽고 음원과 비교해 보세요. 눈·귀·입을 같이 쓰면 저장되는 경로가 늘어납니다.
듣기 자체가 안 뚫린다면 단어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영어 듣기, 안 들리는 진짜 이유에 따로 적었습니다.

5. 간격을 두고 다시 보기
아무리 잘 외워도 다시 보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이걸 처음 체계적으로 잰 사람이 독일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예요.
그는 1885년 『기억에 관하여』에서 자신을 피험자로 삼아, 뜻 없는 음절을 외운 뒤 시간이 지나 다시 외울 때 시간이 얼마나 덜 걸리는지를 쟀습니다. 20분 뒤에는 58.2%, 하루 뒤에는 33.7%, 31일 뒤에는 21.1%가 절약됐어요.
이 숫자는 "내용의 58%를 기억했다"는 뜻이 아니라 다시 외우는 데 드는 시간이 58% 덜 걸렸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가 쓴 재료는 뜻이 없는 음절이라, 뜻과 예문이 붙어 있는 영단어에 숫자를 그대로 옮길 수는 없어요. 가져갈 것은 숫자가 아니라 모양입니다. 처음에 가파르게 떨어지고 그다음엔 천천히 떨어진다는 것.
그 모양에서 나온 실용적인 관례가 1일·3일·7일·14일·30일 주기입니다. 에빙하우스가 제시한 숫자는 아니고, 떨어지는 속도에 맞춰 간격을 벌려 가는 방식으로 널리 쓰이는 값이에요.
실제로는 이렇게 돌리면 됩니다.
마지막 줄이 핵심입니다. 이미 아는 단어를 계속 보는 건 시간 낭비예요. 막히는 단어만 남겨 가며 묶음을 줄이는 것이 간격 반복의 실제 모양입니다.
복습 간격을 더 촘촘히 설계하고 싶다면 에빙하우스 망각곡선과 복습 주기를, 외운 단어가 왜 자꾸 빠져나가는지는 영단어, 왜 외워도 까먹을까에서 인출과 간격반복으로 따로 다뤘습니다.
6. 수능 영단어는 조금 다릅니다
양이 많아서 순서대로 외우면 시험 날까지 한 바퀴를 못 돕니다. 네 가지만 다르게 하세요.
수능 대비 단어 외우기
| 할 것 | 이유 |
|---|---|
| 빈출 순으로 | 단어장 1페이지부터 순서대로 가면 자주 나오는 단어를 늦게 만납니다 |
| 하루 분량 고정 + 누적 복습 | 하루 30~50개를 정하고, 새 단어 전에 어제 분량을 먼저 넘깁니다 |
| 기출 지문에서 다시 확인 | 외운 단어가 실제로 어떤 문장에 박혀 있는지 봐야 읽어내는 단어가 됩니다 |
| 고1·고2부터 매일 | 단어는 벼락치기가 안 되는 영역입니다. 하루 단어 + 하루 1지문이면 충분합니다 |
단어를 아는데도 지문이 안 읽힌다면 어휘가 아니라 구조 문제입니다. 영어 구문독해 끊어읽기 5단계와 영어 지문이 시간 안에 안 읽혀요를 보세요. 문법 뼈대가 흔들린다면 영문법 공부법이 먼저입니다.
아래는 파인티처 영어 선생님의 실제 1:1 수업 모습입니다. 외운 단어를 지문에서 어떻게 확인하는지 참고해 보세요.
영단어 때문에 영어가 막힌다면
파인티처 1:1 온라인 과외는 전·현직 학원 선생님이 어휘와 지문을 함께 잡아 줍니다. 외운 단어가 읽어내는 단어로 바뀌는지 매 수업 1:1 피드백 리포트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영어단어는 뜻만 외우면 안 되나요?
A. 뜻 하나만 외우면 실제 문장에서 잘 와닿지 않아요. 영어는 문맥의 언어라서 같은 단어도 문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거든요. 단어는 반드시 예문과 함께 외우고, run·spot처럼 여러 뜻을 가진 단어는 품사별 뜻까지 구분해서 익혀야 실제 사용에서 헷갈리지 않아요.
Q. 단어를 외워도 금방 잊어버려요. 더 오래 기억하는 방법이 있나요?
A. 단어에 맞는 장면이나 이미지를 함께 떠올려 보세요. 파이비오의 이중부호화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정보를 말과 심상 두 경로로 저장하는데, 두 쪽에 함께 올려 두면 한쪽이 안 떠올라도 다른 쪽으로 꺼낼 수 있어요. glacier를 외울 때 눈 덮인 산과 흘러내리는 얼음덩어리를 함께 떠올리는 식입니다.
Q. 어원 분석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A. 단어를 의미 조각으로 쪼개는 거예요. transport는 trans(가로질러) + port(나르다)로 나뉘고, 이걸 알면 import·export·support도 같은 흐름으로 묶입니다. 다만 모든 단어가 깔끔하게 쪼개지지는 않으니, 단어장에 어원 설명이 붙어 있는 것만 활용해도 충분해요.
Q. 음원은 꼭 들어야 하나요?
A. 특히 철자와 발음이 어긋나는 단어는 음원 없이 외우면 틀리게 외워져요. debt는 b를, salmon은 l을 읽지 않습니다. 눈으로만 외우면 듣기에서 그 단어가 나와도 못 알아보고요. 하루 10개라면 각 단어를 소리 내어 세 번, 예문까지 한 번 읽고 음원과 비교해 보세요.
Q. 복습은 며칠 간격으로 하면 되나요?
A. 1일·3일·7일·14일·30일이 널리 쓰이는 기본 주기예요. 기억은 처음에 가파르게 떨어지고 그다음부터 천천히 떨어지기 때문에, 간격을 조금씩 벌려 가는 방식입니다. 중요한 건 세 번 연속 바로 떠오른 단어는 묶음에서 빼고, 막히는 단어만 남겨 가며 줄이는 거예요.
참고 자료
· Hermann Ebbinghaus, 『Über das Gedächtnis』, 1885
· Allan Paivio, 이중부호화 이론(dual-coding theory), 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