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법

예비 고1 영어 공부법 — 듣기·말하기·읽기·쓰기가 '이해'와 '표현' 둘로 합쳐집니다 (중3 겨울방학)

2026.11.09
예비 고1 영어 공부법 — 듣기·말하기·읽기·쓰기가 '이해'와 '표현' 둘로 합쳐집니다 (중3 겨울방학)

📌 한눈에 보기

· 올해 중3이 배운 영어와 고등학교에서 배울 영어는 서로 다른 교육과정입니다
· 2015 개정은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네 영역, 2022 개정은 이해·표현 두 영역입니다
· 고1 과목의 성취기준 수는 21개에서 16개로 줄었습니다. 분량이 아니라 묶음이 바뀐 것입니다
· 어휘는 두 교육과정 모두 고등학교 공통과목에서 1,800단어에서 만납니다
· 2022 개정은 90% 권장에 ‘평가에서 사용되는 어휘’ 를 넣었습니다

 

예비 고1 겨울방학에 영어를 어떻게 할지 정할 때, 보통 단어장과 문법책부터 고릅니다. 그 전에 한 가지 확인해 둘 것이 있습니다. 올해 중3이 지난 3년 동안 배운 영어와, 내년에 고등학교에서 배울 영어가 서로 다른 교육과정 문서를 따른다는 점입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학년별로 나누어 시행됩니다. 고등학교는 2025년 3월 고1부터 적용됐고, 중학교 3학년은 2027년 3월부터입니다. 그래서 올해 중3은 중학교를 2015 개정으로 마치고, 고등학교에 가서 2022 개정을 만납니다. 국어와 수학도 사정이 같지만, 영어는 두 문서의 차이가 겉으로 가장 크게 드러납니다.

 

교육부 고시 두 건의 영어과 교육과정 원문을 함께 내려받아 대조했습니다. 겨울방학 계획을 세우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을 것 다섯 가지를 순서대로 적습니다.

 


 

1. 바뀐 것은 과목이 아니라 영역 구분입니다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에서 중학교 성취기준은 네 덩어리로 나뉩니다. 원문 소제목이 그대로 「(1) 듣기」, 「(2) 말하기」, 「(3) 읽기」, 「(4) 쓰기」 입니다. 성적표와 학원 반 편성에서 익숙하게 보던 그 네 갈래입니다.

 

2022 개정은 이 네 갈래를 둘로 묶었습니다. 공통영어1의 소제목은 「(1) 이해(reception)」 와 「(2) 표현」 입니다. 듣기와 읽기가 ‘이해’ 로, 말하기와 쓰기가 ‘표현’ 으로 들어갔습니다.

 

기능이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묶는 단위가 바뀐 것입니다. 다만 이 변화는 실제 성취기준 문장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공통영어1의 첫 성취기준은 「말이나 글에 포함된 세부 정보를 파악한다」 입니다. ‘말이나 글’ 이라고 한 번에 묶여 있어서, 듣기용 성취기준과 읽기용 성취기준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듣기는 되는데 독해가 약하다」 같은 구분이 고등학교 성취기준에는 칸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학교가 수업과 평가를 그렇게 나눌 수는 있지만, 교육과정이 미리 나눠 두지는 않았습니다.

 

2015 개정 영어의 네 영역과 2022 개정 영어의 두 영역을 위아래로 비교한 도식 — 듣기·읽기가 이해로, 말하기·쓰기가 표현으로 묶이는 모양
네 영역이 두 영역으로 묶였습니다. 기능이 빠진 것이 아니라 성취기준을 묶는 단위가 바뀐 것입니다.

 

2. 성취기준 개수는 줄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과목끼리 세어 보면 이렇습니다. 2015 개정 고1 과목 ‘영어’ 의 성취기준은 21개였고, 2022 개정 공통영어1은 16개입니다. 중학교도 2015 개정 34개에서 2022 개정 21개로 줄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배울 것이 줄어든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게 읽지 않는 쪽이 안전합니다. 네 영역을 두 영역으로 묶으면 듣기와 읽기에 각각 있던 비슷한 문장이 하나로 합쳐집니다. 개수가 줄어든 상당 부분이 이 병합입니다.

 

요구 수준은 성취기준의 서술어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공통영어1 이해 영역의 서술어는 ‘파악한다’ 가 넷으로 가장 많습니다. 나머지는 ‘추론한다’ 둘에 ‘적용한다’ 와 ‘분석한다’ 가 하나씩입니다. 「말이나 글에 포함된 표현의 함축적 의미를 추론한다」, 「말이나 글에 나타난 다양한 관점이나 의견을 포용적인 태도로 분석한다」 같은 문장입니다.

 

3. 어휘는 두 교육과정 모두 1,800단어에서 만납니다

겨울방학 영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단어입니다. 교육과정에는 과목마다 어휘 수가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두 교육과정이 세는 방식이 다릅니다. 이걸 모르고 숫자만 빼면 틀립니다.

 

2015 개정은 「각 학년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어휘 수는 다음과 같다」 로 시작합니다. 중학교 1∼3학년군이 750 낱말 내외이고, 괄호 안에 총계 1,250 낱말 내외라고 따로 적혀 있습니다. 고등학교 영어(공통과목)는 550 낱말 내외에 총계 1,800 낱말 내외입니다.

 

2022 개정은 「각 학년군 및 과목의 학습 어휘 수는 다음과 같다」 입니다. 중학교 1∼3학년이 1,500단어 이내, 공통영어 1, 2가 1,800단어 이내입니다. 공통영어 쪽에는 별표가 붙어 있고, 「기본영어와 공통영어의 어휘 수는 각각 1과 2의 합본 상태의 어휘 수를 말한다」 고 설명합니다.

 

1,500과 1,800을 빼서 「300단어만 더 외우면 된다」 고 읽으면 안 됩니다. 한쪽은 새로 쓰는 어휘 수이고 다른 쪽은 학습 어휘 수라, 기준이 다른 두 숫자입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입니다. 고등학교 공통과목에서 1,800이라는 숫자는 2015 개정과 2022 개정이 같습니다. 아이가 어느 교육과정으로 중학교를 마쳤든, 고1에서 도달점은 같은 자리입니다.

 

4. 달라진 한 줄 — ‘평가에서 사용되는 어휘’

어휘 지침에는 기본 어휘 목록을 얼마나 쓰라는 권장 비율도 있습니다. 두 교육과정의 문장을 나란히 놓으면 한 단어가 달라졌습니다.

 

초등과정과 중학교, 고등학교 일반선택과정까지는 기본 어휘 목록에 제시된 어휘 중에서 학년별 또는 학년군별 권장 어휘수의 90% 이상을 학습할 것을 권장하며(…)

— 교육부 고시 제2015-74호 별책14 영어과 교육과정 【별표 3】

 

학습 또는 평가에서 사용되는 어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공통과목 및 일반 선택과목은 90% 이상을, 진로 선택과목 및 융합 선택과목은 80% 이상을 기본 어휘 목록에서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 교육부 고시 제2022-33호 【별책 14】 영어과 교육과정 【별표 3】

 

2022 개정은 ‘평가’ 를 명시했습니다. 권장이므로 학교를 구속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험에 쓰는 어휘까지 기본 어휘 목록 안에서 쓰라는 문장이 들어왔다는 것은, 목록 바깥의 어려운 단어를 모아 두는 공부가 전보다 효과가 작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나머지 10%가 어디서 오는지는 학교마다 다릅니다.

 

스탠드 불빛 아래 원목 책상에서 링으로 묶인 빈 단어 카드를 두 손으로 넘기고 있는 중학생의 손 클로즈업, 옆에 민무늬 흰 머그컵
단어를 더 넣기 전에, 어떤 목록에서 가져온 단어인지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5. ‘친숙한 주제’ 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중학교 성취기준에는 「친숙한 주제에 관한 담화나 글에서 세부 정보를 파악한다」 처럼 ‘친숙한 주제에 관한’ 이라는 한정이 자주 붙습니다. 공통영어1 성취기준에는 그 한정이 없습니다. 그냥 「말이나 글」 입니다.

 

여기서 「고등학교부터는 낯선 주제가 나온다」 고 읽기 쉽습니다. 그런데 원문을 더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공통영어1의 내용 체계 ‘맥락’ 칸에는 「일상생활 및 기본적 지식이나 정보 등의 친숙한 일반적 주제」 라고 적혀 있고, 과목 ‘목표’ 의 첫 줄도 「친숙한 일반적 주제에 대하여 협력적 태도로 (…) 영어로 의사소통한다」 입니다.

 

성취기준 문장에서만 빠졌을 뿐 ‘친숙한’ 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달라진 것은 ‘주제’ 앞에 ‘일반적’ 이 붙었다는 점입니다. 글감이 갑자기 어려워진다는 이야기는 교육과정 어디에도 없습니다.

 

6. 그래서 겨울방학에 확인할 것

원문을 근거로 정리하면 네 가지입니다. 점수로 선을 긋는 대신 아이가 할 수 있는지로 보시면 됩니다.

 

  • 듣고 이해한 것을 글로도 잡아내는지. 두 영역 체제에서는 듣기와 읽기가 같은 ‘이해’ 로 묶입니다. 한쪽만 되는 상태가 고등학교에서는 반쪽으로 보입니다
  • 읽은 것을 요약해 말하거나 쓰는지. 공통영어1 표현 영역에 「듣거나 읽은 내용을 요약하여 말하거나 기술한다」 가 성취기준으로 들어 있습니다
  • 단어의 출처가 기본 어휘 목록인지. 목록 바깥의 단어를 모으는 데 겨울방학을 다 쓰지 않는 쪽이 좋습니다
  • 문장이 길어질 때 어디서 끊기는지. 공통영어1 내용 체계는 ‘언어’ 칸에 「다소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의 문장」 을 두었습니다. 단어를 다 아는데 해석이 안 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중학교 영어가 소리에서 문장 구조로 넘어가는 흐름은 중3 영어 공부법 — 소리에서 문장 구조로, 공통영어 성취기준과 나란히 놓기 (2022 개정)에 성취기준과 나란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같은 겨울방학의 다른 과목은 예비 고1 수학 공부법 — 중3 겨울방학에 공통수학1 준비하는 법 (2022 개정)과 예비 고1 국어 공부법 — 중3 겨울방학에 공통국어1 준비하는 법 (2022 개정)에 있습니다.

 

고1 다음에 어휘가 어디까지 올라가는지는 고2 영어 공부법 — 영어Ⅰ·영어Ⅱ, 어휘 2,000에서 2,500으로 (2022 개정)에서, 수능 영어의 등급 체계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 1등급 3.11% — 90점의 뜻이 해마다 달라지는 이유와 목표 등급 정하는 법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단어는 외웠는데 문장이 길어지면 해석이 멈춘다면, 겨울방학이 손대기 좋은 시기입니다.

파인티처는 전·현직 학원 선생님이 1:1로 수업합니다. 듣기와 독해 중 어느 쪽이 비는지, 문장 구조에서 어디부터 끊기는지 아이와 직접 읽어 가며 찾아 드립니다. 어떤 선생님인지 먼저 보시려면 수업 찾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어 1:1 과외 보기 →

자주 묻는 질문

출처:
  • 교육부 고시 제2022-33호 【별책 14】 영어과 교육과정
  • 교육부 고시 제2015-74호 별책14 영어과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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