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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정보] 고2 2학기 학부모 가이드 — 2028 전형이 확정됐습니다, 숫자로 확인할 것

2026.10.05
[입시정보] 고2 2학기 학부모 가이드 — 2028 전형이 확정됐습니다, 숫자로 확인할 것

📌 한눈에 보기

· 2026년 4월 말, 194개 회원대학의 2028학년도 전형시행계획이 공표됐습니다. 지금 고2가 그 첫 세대입니다.
· "정시가 대폭 준다"는 말과 실제 숫자는 다릅니다. 정시 비율은 19.7% → 19.2%, 0.5%p 줄었습니다.
· 수시가 80.8%이고 그중 86.0%가 학생부위주입니다. 내신은 여전히 전형의 가운데 있습니다.
· 목표가 수도권이냐 아니냐로 갈립니다. 수시 기준 수도권은 학생부종합 45.1%, 비수도권은 학생부교과 67.9%입니다.

 

고2 2학기가 되면 학부모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1학년 성적은 이미 끝났고, 2학년 성적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아이가 치를 입시가 어떤 모습인지는 흐릿합니다. "2028부터 많이 바뀐다"는 말만 몇 해째 들었으니까요.

그 흐릿함이 지난 4월에 한 번 걷혔습니다. 전국 194개 회원대학이 2028학년도에 몇 명을 어떤 전형으로 뽑을지를 제출했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그걸 모아 공표했습니다. 이제는 전망이 아니라 숫자를 보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그 숫자를 고2 학부모 입장에서 읽습니다. 제도 설명이 아니라, 남은 학기에 무엇을 보고 무엇을 덜 걱정해도 되는지를 가리는 쪽입니다.


1. 지금 고2가 2028 첫 세대입니다

2028학년도 대입이란, 교육부가 2023년 12월에 확정한 개편안이 처음 적용되는 입시입니다. 발표문은 적용 대상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2023년에 중2였던 학생이 2024년 중3, 2025년 고1, 2026년 고2입니다. 지금 고2가 그 학년입니다. 2027년에 고3이 되고 그해 11월 수능이 2028학년도 수능이에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고등학교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도 2025년 3월 1일 고1부터입니다. 지금 고2는 고등학교에 들어온 첫해부터 새 교육과정으로 배웠고, 그 교육과정에 맞춘 수능을 치릅니다.

바뀌는 것은 두 갈래입니다.

2028학년도부터 달라지는 것

구분내용
수능국어·수학·사회·과학에서 선택과목이 없어집니다. 탐구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을 모두가 똑같이 봅니다. 심화수학은 출제 과목에 넣지 않았습니다
내신9등급제가 5등급제로 바뀌고, 과목별로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성적을 함께 적습니다. 사회·과학 융합선택 과목은 상대평가 석차등급을 기재하지 않습니다

 

제도 자체를 처음 보신다면 내신 5등급제란? — 지금 알아야 할 것에 9등급과 5등급을 나란히 놓고 정리해 두었습니다. 여기서는 제도보다 확정된 모집인원을 봅니다.

 

2. "정시가 대폭 준다"는 말, 숫자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개편안이 나온 뒤 몇 해 동안 가장 많이 돌던 말입니다. 저희도 이전 글에서 정시 축소를 전제로 설명했고, 정확한 규모는 2026년 4월 시행계획에서 확정된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그 숫자가 나왔습니다.

학년도별 수시·정시 모집인원 (2026년 4월 29일 09시 기준)

학년도수시모집정시모집합계
2028 (지금 고2)281,895명 (80.8%)66,894명 (19.2%)348,789명
2027 (지금 고3)277,583명 (80.3%)68,134명 (19.7%)345,717명
2026275,848명 (79.9%)69,331명 (20.1%)345,179명

 

2026·2027·2028학년도 세 해의 수시와 정시 비율을 가로 막대 세 개로 쌓아 비교한 도식, 정시가 20.1에서 19.7, 19.2퍼센트로 조금씩 줄어든다 — 2028 대입 모집인원
세 해를 나란히 놓으면 '대폭'이라고 부를 만한 꺾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정시는 1,240명 줄었고 비율로는 0.5%p 내렸습니다. 수시는 4,312명 늘어 0.5%p 올랐고요. 대교협도 보도자료 부제에 "「2028 대입개편안」 적용 첫 해임에도 선발기조 큰 변화 없어"라고 적었습니다.

두 가지를 함께 읽으시면 됩니다. 방향은 수시 쪽이 맞습니다. 다만 한 해 만에 판이 뒤집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정시를 접어야 한다는 결론으로 가기엔 이른 숫자예요. 2028 개편의 큰 그림은 2028 대입 완전정리에 정리해 두었는데, 그 글의 "정시 축소" 대목은 이번 시행계획 기준으로 축소 폭이 생각보다 작았다고 읽어 주시면 됩니다.

이 숫자는 2026년 4월 29일 09시 기준입니다.

시행계획은 대학이 제출한 계획이라 이후 조정될 수 있습니다. 실제 지원할 때는 그해 모집요강을 다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3. 수시의 86%는 학생부로 뽑습니다

전형을 유형별로 갈라 보면 내신의 자리가 분명해집니다.

2028학년도 전형유형별 모집인원

전형유형모집인원비율전년 대비
학생부위주(교과)158,501명45.4%+1,870
학생부위주(종합)84,806명24.3%+2,758
수능위주61,779명17.7%−1,416
실기/실적위주26,332명7.6%−196
논술위주12,727명3.6%+16
기타4,644명1.3%+40

 

교과와 종합을 더하면 243,307명, 전체 모집인원의 약 69.8%입니다(보도자료가 적은 비율로는 45.4%와 24.3%). 대교협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 "수시모집의 86.0%를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2.4%를 수능위주 전형으로 선발".

고2 2학기를 맞은 집에 이 숫자가 뜻하는 바는 단순합니다. 남은 내신을 어떻게 하느냐가 선택지의 폭을 정합니다. 1학년 성적이 아쉬웠더라도 여섯 학기 중 아직 남은 학기가 있고, 남은 학기 성적이 평균에 반영되니 움직일 여지는 있습니다.

수능위주 전형이 61,779명이라는 점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비율로는 17.7%지만 사람 수로는 적지 않습니다. 내신이 끝까지 안 풀리는 경우에 남는 길이고, 그래서 어느 한쪽을 완전히 접는 결정은 가능한 한 미루는 편이 낫습니다.

 

4. 수도권이냐 아니냐로 갈립니다

이 글에서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대목입니다. 같은 '수시'라도 권역에 따라 안이 전혀 다릅니다. 아래는 수시모집 기준입니다.

권역별 수시모집 전형유형 (2028학년도)

구분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논술
수도권27,886명 (30.9%)40,786명 (45.1%)11,443명 (12.7%)
비수도권130,105명 (67.9%)43,918명 (22.9%)1,284명 (0.7%)

 

수도권에서는 학생부종합이 교과보다 큽니다. 비수도권에서는 학생부교과가 3분의 2를 넘습니다. 논술은 수도권 11,443명 대 비수도권 1,284명으로, 사실상 수도권 전형이라고 봐도 됩니다.

움직임도 반대 방향입니다. 수도권은 학생부교과가 333명 줄고 학생부종합이 1,724명 늘었습니다. 비수도권은 학생부위주가 2,970명 늘었는데 그 안에서 교과가 1,921명, 종합이 1,049명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내신을 어떻게 써야 하나"의 답이 목표 권역에 따라 달라집니다. 교과 전형은 성적 자체가 거의 전부라 과목 평균을 올리는 일이 바로 결과가 됩니다. 종합 전형은 성적에 더해 수업에서 무엇을 했는지가 기록으로 남아야 하고요. 그 기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생기부·세특이란? 학부모가 꼭 챙겨야 할 학종의 핵심에 과목별 예시까지 적어 두었습니다.

 

책상 위 백지 서류 더미에 한 손을 얹고 다른 손으로 펜을 쥔 채 쓰기 직전에 멈춘 학부모의 두 손을 가까이 잡은 사진, 오른쪽에 접힌 안경이 놓여 있다 — 고2 학부모의 입시 자료 점검
권역과 전형을 먼저 좁혀야 남은 학기에 무엇을 챙길지가 정해집니다.

 

5. 고2 2학기는 여섯 학기 중 네 번째입니다

고등학교 내신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그리고 3학년 2학기까지 치면 여섯 학기입니다. 지금 고2 2학기 시험을 치르고 나면 네 학기가 끝납니다.

산수로만 보면 아직 3분의 1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체감은 다릅니다. 1학년 때 한 번 흔들린 집은 "이미 늦었다"고 느끼고, 2학년까지 잘 온 집은 "여기서 떨어지면 안 된다"고 느낍니다. 양쪽 다 조급해지는 시기예요.

조급함을 숫자로 눌러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성적표를 펼쳐 놓고 과목별로 어느 과목이 평균을 깎고 있는지를 적어 보세요. 전 과목을 고르게 올리는 건 남은 기간에 어렵습니다. 한두 과목을 정해 거기에 시간을 몰아주는 쪽을 권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이 시기에 아이와 성적 이야기를 꺼내는 방식에 따라 대화가 이어지기도 하고 거기서 끝나기도 합니다. "몇 등급이야"로 시작하면 대개 끝납니다. "이 단원은 왜 어려웠어"로 물으면 아이가 설명을 시작하고, 그 설명에서 막힌 지점이 드러납니다.

 

6. 고2 구간에 돈이 몰리는 과목

국가데이터처와 교육부가 함께 내는 「초중고사교육비조사」에 학년별·과목별 금액이 있습니다. 2025년 조사이고, 사교육을 받는 학생만 모아서 낸 평균입니다.

고1·고2·고3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025년, 만원)

학년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고128.033.337.826.2
고228.933.339.931.2
고330.832.139.822.3

 

같은 해에 놓고 보면 고2의 수학 39만 9천원이 표에 있는 네 과목 가운데 가장 큽니다. 조사 보고서도 고등학교에서는 2학년 수학 지출이 많다고 짚었고요. 사회·과학도 고1보다 5만원 큽니다.

다만 조사는 금액과 참여율만 알려 줄 뿐 왜 그런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탐구를 시작해서인지, 2028 수능에서 통합사회·통합과학을 모두가 보게 돼서인지, 이 조사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짐작해서 쓰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 금액은 과외비가 아닙니다. 학원수강·개인과외·그룹과외·방문학습지·인터넷 강좌를 전부 합친 과목별 한 달 지출이고 교재비가 들어갑니다. 2025년 고2와 2025년 고1은 서로 다른 학생이라 "고2가 되면 오른다"가 아니라 같은 해 비교로 읽으셔야 맞습니다. 표본조사라 오차도 함께 보셔야 하고요. 한 과목을 1:1로 붙일 때 실제로 드는 돈은 고등학생 과외비, 고1·고2 학년별로 얼마나 다를까에 회당 단가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7. 이번 주에 해볼 것 네 가지

 

네 번째가 번거로워 보이지만 가장 값을 합니다. 시행계획은 전국 합계라 우리 아이가 갈 대학의 사정은 알려 주지 않습니다. 두세 곳만 열어 봐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가 꽤 구체적으로 좁혀집니다.

수학이 평균을 깎는 과목이라면 어느 단원에서 끊겼는지부터 가려야 합니다. 고2 수학은 과목이 나뉘어 있어서 같은 '수학 못함'이라도 처방이 다릅니다. 그 구분은 고2 수학 과외, 대수·미적분Ⅰ 어디서 막히면 붙일까에 적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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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FAQ)

2028학년도 전형은 이제 확정된 건가요?

대학이 제출한 시행계획이 공표된 단계입니다. 2026년 4월 29일 09시 기준으로 194개 회원대학의 계획을 대교협이 취합해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후 조정될 수 있어서, 실제 지원할 때는 그해 모집요강을 다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정시가 줄었으니 수능 준비를 줄여도 될까요?

그렇게 읽기에는 폭이 작습니다. 정시 비율은 2027학년도 19.7%에서 2028학년도 19.2%로 0.5%p 내렸습니다. 게다가 수시 전형이라도 대학마다 요구하는 것이 달라서, 관심 대학의 모집요강을 직접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1학년 내신이 나쁜데 지금이라도 만회가 되나요?

고2 2학기 시험까지 치르면 여섯 학기 중 네 학기가 끝납니다. 남은 학기 성적이 평균에 반영되니 아직 움직일 여지는 있습니다. 다만 전 과목을 고르게 올리기는 어려우니, 평균을 가장 많이 깎는 한두 과목을 정해 거기에 시간을 몰아주는 쪽을 권합니다.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중 어디를 노려야 하나요?

목표 권역에 따라 다릅니다. 수시모집 기준으로 수도권은 학생부종합이 45.1%로 교과(30.9%)보다 크고, 비수도권은 교과가 67.9%로 압도적입니다. 비수도권 대학을 주로 보신다면 성적 자체의 비중이 더 큽니다.

고2가 2028 개편의 첫 세대라는 게 불리한가요?

유불리를 이 자료만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대교협은 보도자료에서 "적용 첫 해임에도 선발기조 큰 변화 없어"라고 밝혔고, 모집인원 구성도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확정안은 모든 응시자가 선택 없이 같은 과목을 보도록 했으니, 어떤 과목을 고를지는 고민거리에서 빠졌습니다.

 


참고 자료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발표」 보도자료, 2026년 4월 30일
· 교육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확정안, 2023년 12월 27일
· 국가데이터처·교육부, 「2025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 2026년 3월 12일 보도자료
· 교육부 고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부칙 제2022-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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